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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대체투자안은? 2014-08-04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대체투자안은?

 

 

최근 기관 중심으로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과연 대체투자란 무엇이며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대체투자의 종류와 투자시 유의해야 할 리스크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


  
 

 


( 1 ) 대체투자란(Alternative Investment)?
대체투자는 무엇을 의미할까? 대체(=대안:어떤 안(案)을 대신하는 안<출처:국립국어원>)투자는 용어 그대로, 전통적인 투자 자산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자산군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대체투자의 범위는 전통적인 자산군을 어디까지로 구분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주식, 채권, 현금을 전통적인 자산군으로 분류할 경우, 이외 투자자산은 대부분 대체투자에 포함시킬 수 있다. 통상적으로 대체투자를 정의할 때 열거식으로 나열하기 보다는 자산군을 모호하게 포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존 카테고리에 포함되지 않은 신상품들은 대부분 대체투자로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투자가 왜 중요할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는 저성장이 고착화되었고, 전반적인 활력이 떨어져 전통적인 투자로는 더 이상 기존의 높은 수익률 눈높이를 맞출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ⅰ. 투자 자산군별로 살펴볼 경우, 채권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적 완화 정책이 시행되어, 시장 금리는 이미 낮아질 만큼 낮아졌기 때문에 현재의 이자수익 정도만을  기대할 수 있고, 추가적인 자본이득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ⅱ. 국내 주식 또한 2010년 이후 장기간 박스권내에 놓여 있으며, 주식형 펀드의 지속적인 환매, 하향화되고 있는 개별 기업 이익을 고려할 경우 박스권을 뚫고 대세 상승을 논하기는 다소 이른감이 있다고 보여진다.
ⅲ. 그렇다고 현금을 쥐고 있자니 물가 상승을 고려할 경우,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로 진행되기 때문에 단순히 현금만 보유한다면 투자원금을 지킬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최근 기관투자자들은 조금씩 대체투자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연금의 경우 40조원의 대체투자 비중을 70조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다른 기관 투자자 또한 유사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의 경우 대체투자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을 뿐더러 투자자간 이해 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투자 가능한 대체투자의 범위는 한정될 수 밖에 없다.

 

( 2 )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대체투자는?
과거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대체투자안은 부동산, 리츠, 원자재 등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2013년을 기점으로 한국형 헤지펀드, 롱-숏 공모형 펀드를 비롯 다양한 대체투자 전략 상품이 선을 보이게 되었다. 향후 대체투자 상품의 비중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한 신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전통적인 투자안은 동일 유형 상품간 비교와 분석이 쉬웠다. 그러나 대체투자안은 각 전략별로 리스크 요인과 수익원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 이전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향후 새로운 대체투자 상품이 출시될 경우 세심한 상품 분석을 할 수 있는 PB 및 투자조언자(Investment Advisor)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다.

 

① Hedge Fund : 대체투자안의 꽃이라 불리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 다양한 전략 헤지펀드 절실
ⅰ.  주식 롱 - 숏 전략 : 최근 옥석 가리기에 진입, 주식 익스포저와 과거 전략 일관성 검증 필요
국내 대체투자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주식 롱-숏 전략이 도입됨에 따라 과거의 매수(Long-Only) 일변도의 투자 관행은 바뀌게 된다. 일례로 애널리스트 보고서만 보더라도 과거의 중립(Neutral)의견은 암묵적인 매도(Sell)의견으로 인식되었으나, 롱-숏 전략이 활성화 됨에 따라 적극적인 매도(Sell) 의견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점차 시장 참여자들과의 투명한 소통이 가능케되었다. 또한 과거의 투자는 저점 매수만을 권유하였으나, 최근에는 하락 예상 종목은 적극적인 매도 포지션을 권유함으로써 반 쪽짜리 투자에서 벗어나 점차 완성된 투자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 이후 높은 인기를 끌었던 롱-숏 전략은 최근 정체기를 지나고 있다. 2014년 상반기 주식 시장을 주도했던 외국인이 주로 대형주 매수로만 접근하다 보니, 중소형 종목에 집중하고 있던 롱-숏 전략은 상대적으로 정체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일부 롱-숏 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20% 수익률을 기록할 정도였다. 단기간에 급격히 커진 롱-숏 시장은 성장기를 거쳐 옥석이 선별된 후에 점차 성숙기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는 롱-숏 전략 투자시 실제 주식 익스포저(Net Position)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주식 익스포져가 높을수록(30% 이상) KOSPI의 시장 흐름에 따라 수익이 좌우되기 때문에 시장 흐름에 많이 흔들리게 된다. 따라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낮은 주식 익스포저(10%이내)의 상품을 고려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롱-숏 전략 성과 데이터가 어느 정도 축적된 만큼 과거 전략의 일관성과 수익 창출 능력에 대한 검증 또한 필요할 것이다.

ⅱ.  롱 - 숏 전략 원금 보장형 ELB : 만기까지 원금보장 가능하여 기관 / 법인 선호, 단 유동성 제약
롱-숏 전략이 활성화되면서 원금보장 형태의 롱-숏 ELB(Equity Linked Bond)도 판매되기 시작하였다. ELB의 상품 구조는 자문사에서 롱-숏 포트폴리오에 대해 자문을 수행하며, 증권사에서 롱-숏 전략을 실행, 이에 대한 성과를 고객에게 지급하는 구조이다. 2년 전부터 원금보장에 대한 수요가 있는 법인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되었으나, 2014년 3월 ELB 투자자에 대한 요건을 완화하면서 개인 투자자에게도 판매되기 시작하였다.
롱-숏 펀드와 마찬가지로 롱-숏 ELB 또한 자문사별로 옥석이 가려지고 있다. 실제 전략을 수행하는 매니저는 종목간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분석하여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제네럴리스트이면서 동시에 스페셜리스트이어야 한다. 또한 매니저 역량에 따라 각 자문사간 성과가 좌우되는 만큼 과거 실적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롱-숏 전략 ELB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수익이 좋지 않을 때는 총 포지션(Gross Position=Long Position + Short Potision)을 줄이고, 일정 수준의 수익을 확보한 후에 총 포지션을 늘리기 때문에 투자 초기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관건이다.
원금보장이라는 장점은 있으나, 만기 이내 환매시 원금 손실이 있을 수 있으며, 만기가 2년으로 고정되어 있는 만큼 롱-숏 펀드 대비 유동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② 원자재 자산군 : 과거 실물 지수 중심 투자에서 안정적 자산과 다양한 전략으로 진화 중
ⅰ.  CTA를 비롯한 Managed Futures  : 하락장에서 방어 능력 있지만, 사후관리가 어려울 수도
2000년 초반만 하더라도 원자재 자산군은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촉망 받는 대체 투자 자산군 중 하나로 꼽혔다. 왜냐하면 기존 투자안과 상관관계도 낮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분산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과거 전통적인 자산군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위기라는 극단적인 시장을 경험한 후, 원자재 수익률은 급락하였으며, 높은 변동성의 천덕꾸러기 자산군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후 원자재 자산군은 풍부한 유동성과 다양한 만기를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상품으로 진화하게 된다. 그 중 하나인 절대수익 추구형 CTA(Commodity Trading Advisor)와 유사한 Managed futures 전략이 시장의 관심을 끌게 된다. CTA 전략은 주식, 채권, 상품, 통화 등 다양한 선물 시장의 롱-숏 전략을 통하여 시장의 흐름과 상관없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주로 시스템(컴퓨터)을 이용, 과거 트렌드를 분석하여 초과 수익 기회를 포착하게 된다. 특히 금융 위기시에는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하락 방어력이 높이 평가되었으나, 최근에는 뚜렷한 수익률 개선 효과가 보이지 않아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CTA 투자시 성과의 상당부분이 모멘텀을 갖고 있어 일정 기간 동일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으며, 다양한 기초 자산과 전략을 이용하기 때문에 하락장에서 성과 분석과 사후관리가 다소 어려운 부분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ⅱ.  MLP(Master Limited Partnership) :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가능하며, 미국 주식시장과 연계
MLP(Master Limited Partnership)는 미국 인프라 사업(원유, 천연가스)에 투자하는 회사의 사업지분을 의미한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MLP 지분을 LP(Limited Partner)의 자격으로 투자하게 되며, 펀드는 상장된 MLP를 담게 된다. 일반적인 원자재 인프라 투자라고 하면 시추 및 개발(업스트림)을 떠올리게 되어 높은 변동성을 걱정할 수도 있지만, MLP는 대부분 저장, 수송 등(미드스트림) 안정적인 배당을 추구하는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꾸준한 현금흐름(5~6%)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차세대 에너지 혁명이라 불리우는 셰일 가스의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MLP 시장도 커질 수 있을 것이다.
최근 MLP 시장은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미국 주식시장 상승이 맞물리면서 기대보다 다소 높은 수익률로 진행되고 있다. 실제 MLP의 지분이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만큼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경우 일정 부분 MLP 펀드 또한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은 참고해야 할 것이다.

 

③ PEF(Private Equity Fund) : 아직은 활성화되어 있지 않지만 충분히 성장 가능한 시장
PEF(Private Equity Fund)는 소수의 기관과 개인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한 후 저평가된 기업의 자본을 사들여 기업의 가치를 높인 후 다시 되파는 전략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PEF는 일정 규모 이상의 성숙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며, 최소한 5년 이상의 장기 투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Capital Call (투자자금 전체를 약정한 후 자금 수요에 따라 집행)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가 투자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어 아직은 개인투자자에게 쉽게 열리지 않은 시장이다. PEF 투자시에는 GP(General partner)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매니저 선택이 중요하다. 아직까지 PEF 시장은 ‘그들만의 리그’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투명성을 전제로 한 매니저 선택이 필요하며, 세심한 실사가 필요할 것이다. 이외에도 LP의 입장에서 GP와의 이해 상충 가능성을 확인해야 하며, 투자 회수 방안과 수수료 등 다양한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 아직은 전문성을 요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개인투자자에게 활성화되어 있지 않지만 향후 충분히 성장 가능한 투자안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④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 : 다수의 강소기업을 만들기 위한 선택, 비상장 주식 활용 가능
저평가된 기업의 자본을 사들여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하는 부분은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과 PEF가 유사하다. 하지만, 벤처캐피탈은 창업 초기의 신생기업(Start-up)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기술에 대한 수익성 검증과 문화적 트렌드에 대한 예측이 필요하다. 신생기업 투자에 실패하면 투자금 회수가 어려운 반면, 성공한다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모험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국내 개인투자자에게 IT버블 붕괴로 인한 투자 실패가 각인되어 현재로서는 마땅한 엔젤투자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신흥 강소 기업을 창출해 내기 위해서는 제2, 제3의 카카오와 같은 창조적인 벤처기업이 나타나 주어야 한다.
벤처캐피탈과 유사한 형태로 비상장주식을 활용할 수도 있다. 비상장주식은 장외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 포트폴리오 분산효과와 상장시 높은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비상장 종목은 증권사에서 커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시장 정보가 매우 협소하며 개별적인 투자 분석이 필요하다.
비상장주식은 상장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투자해야 하며, 장기 투자가 될 수 있어 긴 호흡이 필요하다. 또한 장외에서 거래 안정성을 위해 거래 상대방에 대한 확인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부동산을 비롯, Option을 이용한 파생전략, 전환사채를 이용한 헤지 펀드, Credit 전략을 이용한 파생상품 전략, 항공기 금융 및 인프라에 투자하는 투자안 등 대체투자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전통적인 투자안과는 다른 리스크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면밀한 분석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향후 금융상품은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며 리스크는 낮으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대체 투자가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Alternative is no more alternative”라는 말이 있다. 향후 대체투자가 더 이상 대안에 그치는 것이 아닌 투자의 주류(主流)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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