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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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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 ‘아파트 우량주’가 이끈다 2014-04-04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내리막길을 걷던 시세가 지난해 10월 오름세로 돌아선 후 올 들어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집값 상승 ‘아파트 우량주’가 이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내리막길을 걷던 시세가 지난해 10월 오름세로 돌아선 후 올 들어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의 특징은 주택시장에서 대장주로 통하던 인기 지역 대단지 아파트값이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몇 년간 하락폭이 가장 컸던 탓에 시장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자 가장 먼저 뛰기 시작한 것이다. 각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통하는 이들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서너 배씩 더 오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는 작년 10월부터 오르기 시작했으나 선도 아파트들의 움직임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미미하다. 오름세로 돌아선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누적 변동률이 0.17% 수준으로 50개 선도 아파트의 한 달 평균 상승률보다 작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강남 랜드마크 아파트들은 기본적으로 중상위 계층의 안정적인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어 이들 시세가 회복되는 것은 중상위 계층이 주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한다는 의미”라며 “그간 낙폭이 컸던 강남 랜드마크 아파트들이 잇따라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주택장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분위기를 타고 서울 중대형 아파트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촌동 골드클럽 박훈규 PB팀장]

 

글로벌 성장엔진 중국, 심상찮은 ‘3大 리스크’

‘신(新)차이나 리스크’ 가 몰려오고 있다. 지난 30년간 고성장으로 세계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던 중국 경제가 단순히 감속하고 있다는 리스크만이 아니다. 버블이 꺼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고, 부실 금융과 기업 부도까지 겹치는 복합리스크가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의 이상 조짐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벌써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2월의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전년 대비 8.6%)이 시장의 기대치(9.5%)를 밑돌자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미국, 유럽,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 특히 중국 경제 의존도가 큰 아시아 증시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신차이나 리스크’는 먼저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① 수출 감소- 2월 수출 18% 감소… 성장률 6%대로 추락 가능성  ② 연쇄부도 공포 - 그림자 금융 의존도 높아져… 정부도 지원 중단  ③ 부동산 위축 - 주요 도시 90% 이상, 최근 부동산 거래량 급감 [여의도 골드클럽 강원경 PB부장]

 

韓美 조세정보자동교환협정 타결

이번 한·미 조세정보자동교환협정의 배경이 된 것은 2010년 3월 신설된 미국의 해외금융계좌납세협력법(FATCA)이다. FATCA는 미국인 납세자 계좌를 보유한 금융사가 미국 당국에 해당 계좌정보를 제공하면 미국은 해당 금융사의 미국 내 원천소득에 대한 30% 원천징수 의무를 면제하는 조항이다. 금융사의 정보 제공 기반을 마련한 미국은 영국과 프랑스, 일본, 스위스를 비롯한 19개 국가와 상호교환 방식의 조세정보자동교환협정을 체결했다고 여기에 역외탈세 문제로 골치를 앓아온 한국이 동참한 것이다.
이번 자동교환협정 체결로 양국 국세청은 자국인의 상대국 금융정보를 매년 정기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 특히 해외금융계좌 잔액이 연간 10억원을 초과하면서 계좌내역을 신고하지 않는 내국인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의 실효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미국은 미국 원천소득과 관련된 기타 금융계좌를 보유한 한국인이나 한국 법인의 전년 말 기준 금융정보를 매년 9월 말까지 한국 국세청에 제공해야 한다.
개인 예금계좌의 경우 전년 말 기준 연간 이자 10달러 초과 예금계좌가 대상이 된다. 한국은 5만달러 초과하는 금융계좌를 갖고 있는 미국인의 금융정보를 미국에 통보하게 되는데, FATCA 시행 이전인 올해 6월 30일까지 개설된 저축성보험은 25만달러를 넘는 경우로 통보 대상이 한정된다. 법인은 올해 7월 이후 개설된 모든 금액대의 금융계좌와 올해 6월까지 개설된 25만달러 초과 금융계좌가 대상이다. [영업1부 PB센터 이수현 PB부장]

 

강남 재건축 분양 줄줄이 연기

역삼 자이, 아크로힐스 논현,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 등 3월 분양 예정이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청약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정부의 전·월세 소득 과세 방침에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재건축 아파트 투자 열기마저 급격하게 식고 있다.
압구정 현대와 대치 은마, 개포 주공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는 거래 절벽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17일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또는 3월 분양하기로 했던 역삼 자이 등 강남 재건축 아파트들이 여태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갑자기 어려워지자 분양 시기와 분양가 등을 놓고 조합과 시공 사간 충돌이 빚어지면서 분양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르면 2월, 늦어도 이달 분양하기로 했던 역삼 자이(개나리 6차 재건축)는 분양 일정을 다음 달 이후로 미뤘다. 아크로힐스 논현(경복 아파트 재건축) 역시 이 달 분양을 목표로 했지만 분양 일정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범 강남권에 속하는 고덕시영 재건축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 역시 이 달 분양은 물 건너간 것으로 전해졌다. 개포 주공 등 강남 재건축 단지는 거래가 뚝 끊겼다. 개포동 인근 A공인 관계자는 “보통 하루에 한두 건 이뤄지는 매매가 일주일에 한두 건으로 대폭 감소했다”며 “2주택 이상이면 지금까지 안내던 세금을 내야 한다는 소식에 거래 절벽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 PB센터 박미경 PB부장]

 

물만난 ELS… 증권사 빅5 1~2월 발행액 16% 늘어

주식시장이 게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와 연계해 일정한 수익을 추구하는 파생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 판매가 급증세다. 중위험·중수익 트렌드 지속에 힘입어 올해 ELS시장은 역대 최고치 발행 금액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가 적지 않다. 18일 현재 연초 이후 ELS 발행 금액은 8조8590억원에 달한다. 지난 한 해 동안 발행된 ELS 상품 규모는 45조원이었다. 특히 대형 증권사의 발행 비중이 올해 들어 급격히 높아졌다.
이처럼 ELS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주가가 게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위험이 크지 않으면서도 중간 정도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목형보다는 지수형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지수형 ELS 변동성이 종목형보다 낮아서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롱숏 펀드 설정액 증가로 공매도 수요가 커지면서 종목형 ELS 위험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다. 지수형 ELS 인덱스 중에서는 코스피와 항셍지수(HSCEI)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상품의 발행 금액이 컸다. 전 세계 증시 중에서 코스피와 HSCEI가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선수촌 PB센터 구본석 PB팀장]

 

美 MLP펀드 출발 좋네…한화운용, 한 달새 수익률 4.25%

한화자산운용의 미국 MLP(마스터합자회사)펀드가 출시 한 달 만에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비슷한 구조의 MLP펀드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지난달 20일 설정된 ‘한화 에너지인프라 MLP 특별자산펀드’는 19일 현재 4.25%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펀드의 편입자산인 11개 미국 MLP 주식 중 10곳에서 이달 중순 연환산 기준 4.92%의 분기 배당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MLP는 미국 연방정부가 1981년 도입한 고유의 세금제도다. 당기순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는 기업에 법인세를 물리지 않는다. 따라서 MLP 관련 기업은 세금을 아끼는 대신 배당 성향은 매우 높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11개 MLP 관련기업들은 주로 셰일가스 파이프라인과 원유 보관시설, 정제시설, 터미널 등에 투자한다.
기혁도 한화운용 대체투자(AI)본부장은 “미국에서 셰일가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배당률이 높아 기대 수익을 높게 잡았다”고 말했다. 한화 MLP펀드는 미 MLP 기업에 60% 이상 투자하고, 나머지를 채권 및 유동성 자산으로 굴린다. 주가 상승과 별도로 연 5~6%의 배당수익을 기대하는 구조다. [대치동 골드클럽 김명자 PB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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