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고객과 함께하는 이동기 개인전 ‘무중력’
대한민국 대표 아트뱅킹을 자부하는 하나은행은 11월 27일 갤러리현대로 VIP 고객들을 초청해 이동기 개인전 ‘무중력’을 감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작가의 다양한 시도를 작품 속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나은행은 정기적으로 갤러리투어나 미술 아카데미 등을 개최해 미술 세계를 조망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늦가을의 정취가 만연한 11월 27일, 하나은행은 VIP 고객 20여 명을 초청해 ‘오토마우스’로 친숙한 이동기 작가의 개인전 ‘무중력’을 감상했다. 개인전 관람에 앞서, 손유정 아트컨설턴트의 설명과 함께 작가의 작품 세계를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동기 작가는 지난 1994년 처음 일본 만화 속 ‘아톰’과 미국 월트디즈니 캐릭터인 ‘미키마우스’ 결합한 ‘아토마우스’를 세상에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아토마우스’를 많이 접할 수는 없었다. 몇몇 작품 속에 등장하는 아토마우스 또한 흔히 알고 있는 깜찍한 이미지가 아닌, 성숙한 이미지의 ‘아토마우스’이다. 아토마우스가 처음 나온 지도 20년이 지나 성인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적 팝아트의 효시’인 이동기 작가가 그동안 작가로서 고민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활동 초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고민해온 ‘오늘날의 이미지’를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만의 방식대로 풀어냈다. 매스 미디어 생산·재생산되어 쏟아지는 이미지들의 조합인 ‘절충주의’ 시리즈, TV에서 본 것과 같은 ‘드라마’ 시리즈, 이동기의 첫 인물 ‘초상’ 시리즈 등을 감상하며 작가가 생각한 예술의 의미와 이미지의 역할을 추측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동기 작가의 새로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던 만큼 갤러리투어가 끝난 후에도 고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다양한 갤러리투어, 미술 아카데미 등 아트세미나를 개최해 고객들의 문화적 갈망을 해소하고 아트뱅킹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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