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이 미국 달러, 일본 엔화 등 선진국 통화에 대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선진국들이 앞다퉈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돈을 풀면서 글로벌 자금이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다.
원화 5년 10개월 만에 최고
원화값이 미국 달러, 일본 엔화 등 선진국 통화에 대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선진국들이 앞다퉈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돈을 풀면서 글로벌 자금이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다. 원화값의 급격한 상승은 수출 가격경쟁력을 낮춰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염려된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016.2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원화값 1020원 선이 붕괴된 것은 2008년 8월 이후 5년 10개월 만이다. 달러당 원화값은 5월 29일 장중에 1017원까지 오른 이후 당국의 강력한 개입으로 1020원 선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9일 시장에서 당국의 지지선이 붕괴됨에 따라 원화값은 세 자릿수 진입을 눈앞에 뒀다.
1020원대가 붕괴되면서 원화값은 앞으로 1000~1020원 선을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원화값은 2월 4일 이후 엔화에 대해서는 7.7%, 위안화에 대해서는 8.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들 사이에서도 원화는 브라질에 이어 가장 절상률이 높았다. 유럽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으로 유럽계 자금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고 일본과 중국도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원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방배서래 골드클럽 박승주 센터장] / 출처 매일경제 6.10
“약세 때 사두자” 달러 ETF에 돈 몰려
원화 강세가 지속되자 소액으로 손쉽게 달러화 환율 변동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ETF는 우리자산운용이 내놓은 ‘KOSEF 미국달러선물’과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 두 종목이다.
최근 달러화에 대한 원화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는 수익을, ‘KOSEF 미국달러선물’은 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되면 결국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은 ‘KOSEF 미국달러선물’이다.
기관투자가들은 선물시장에 직접 투자하기 때문에 달러선물 ETF의 투자자는 거의 개인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해외 펀드에 가입할 때도 환헤지 여부를 체크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대치동 골드클럽 김영호 센터장] / 출처 매일경제 6.11
마이너스 금리까지 결정한 ECB의 경제 실험
유럽중앙은행이 5일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25%에서 0.15%로 내렸다. 사실상 제로금리를 의미하지만 더욱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시중은행이 ECB에 맡기는 일일금리를 0%에서 사상 처음으로 -0.1%로 인하했다는 점이다.
주요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리의 개념을 뒤집은 역사적 결정 이후 드라기 총재는 필요하면 추가 완화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강하게 내비쳤다.
마이너스 금리는 기업, 가계에 자금을 제공하지 않고 ECB에 쌓아두는 은행에 벌칙을 가해 경제 전반에 돈이 돌게 하려는 ECB의 고육책이다. 그만큼 유로존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가까운 위기 상황임을 방증한다. 글로벌시장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독일증시가 장중 1만 선을 돌파하는 등 유럽 3대 증시가 일제히 올랐고,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시장도 고용지표 악화에도 불구, 주요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세계 주요 언론들은 이날 결정에 대해 ‘역사적’, ‘실험적’이라면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아시아선수촌PB센터 김연주 PB부장] / 출처 서울경제 6.06
한국 대학생 재무관리 행동 수준 F학점
우리나라 대학생의 재무관리 행동 수준이 평균 50점에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우리 사회가 동양사태 등 대형 금융 사고를 겪으면서 재무 설계 등 금융교육, 특히 조기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됐지만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따른다. 24일 한국FP(Financial Planning)학회에 따르면 건국대 연구진은 최근 서울시 주요 대학 5곳, 중국 칭다오시 3개 대학 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전체 재무관리 행동 수준에서 한국은 평균 2.43점, 중국은 2.90점이었다. 이 점수는 태도를 수치화할 때 쓰이는 ‘리커트 척도(5점 만점)’로 측정된 결과다. 이해하기 쉽도록 100점 기준으로 환산하면 한국은 48.6점, 중국 58.0점이 된다. 양국 대학생이 다소 차이는 보였지만 재무관리 영역에서 ‘대중(기준) 없이 행동하는’ 보통 수준을 보인 셈이다. 재무관리 행동은 소득과 지출, 투자, 위험관리 등을 말한다.
‘재무 설계 및 실행’ 항목에서 한국은 53.8점, 중국은 57.2점을, ‘위험과 저축관리’에서는 각각 56.0점, 63.4점을 기록했다. 특히 ‘투자와 보험관리’ 항목에서 한국은 36.2점으로 낙제 수준을 보였으나 중국은 53.2점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골드클럽 편집부] / 출처 세계일보 6.25
셰일가스가 바꾸는 세계 경제지도
미국 셰일가스가 그려낼 세계 경제지도 재편에 대비할 때가 왔다. 셰일가스는 두 가지 방향에서 지평을 바꿀 수 있다. 미국 제조업에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유럽과 아시아에 대한 에너지 수출을 놓고 미·러의 경쟁 관계가 본격화할 수 있다.
셰일가스는 이런 흐름을 되돌리고, 그 과정에서 일부 중요한 전략적 관계를 새로 짤 수 있다. 셰일가스는 석탄보다 청정하고, 원자력보다 싸다.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도 있다. 현존 기술로 대규모 가스 지대를 발굴하고 전 세계로 추출 가스를 수송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천연가스가 글로벌 생산에서 핵심적 에너지원으로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전 세계의 부와 권력의 무게도 변화할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싸고 풍부한 셰일가스 공급의 힘을 빌려 제조업을 부활시키겠다고 약속한 것은 허황되지 않다.
그렇다고 셰일가스 혁명이 미국에 유일무이한 우위를 안겨준다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미국 대 러시아 및 이란 간 경쟁을 세계 최강 에너지 공급국 지위를 향한 라이벌 구도로 바꿔줄 것이다. 이란과 러시아는 전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갖고 있다. 미국이 첨단기술을 사용해 엄청난 물을 써가며 셰일가스를 추출하는 반면 이들이 보유한 천연가스는 저렴하고 쉽게 추출이 가능하다. 중국이 저렴한 인건비로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했듯 러시아와 이란도 가스 자원을 활용해 제조업을 유치할 수 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공급과 가격 결정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부상할 수 있다. [여의도 골드클럽 강원경 PB부장] / 출처 중앙일보 6.17
‘작은 손’은 부동산투자, 진짜 ‘큰손’은 금융투자 선호
우리나라 부자들 중에서도 고액 자산가는 부동산보다 금융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 자산 100억원이 넘는 초고액 자산가들은 상속·증여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반면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적었다.
삼성생명은 2002년 FP센터 설립 이후 10여 년간 상담한 고객 55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산운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금융 자산 30억원이 넘는 초부유층은 전체 재산 대비 금융 자산 비중이 29%로 10억원 이상~30억원 미만인 자산가의 금융 자산 비중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반면 30억원 이상 부유층은 부동산 자산 비중이 70%로 10억원 이상~30억원 미만 자산가들 부동산 투자비중(79%)보다 9%포인트 낮았다. 우리나라 부자들은 자산 규모가 클수록 금융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자산 100억원이 넘는 초고액 자산가 중 28%가 금융 자산에 관심 있다고 답한 반면 겨우 3%만이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상속·증여였다. 초고액 자산가 중 가장 많은 47%가 상속·증여에 관심 있다고 답했고 30억원 이상~50억원 미만은 34%,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은 41%가 관심을 보였다. 반면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은 자산이 많을수록 오히려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금융 자산 10억원 이상~30억원 미만인 고객 중 14%가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다고 답한 반면 30억 이상~50억 미만은 11%, 50억 이상~100억 미만은 9%가 관심 있다고 답했다. [대치동 골드클럽 김명자 PB부장] / 출처 매일경제 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