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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으로 바라본 중국증시 2015-08-10

PER · PBR 지표 추이 분석

매출, 이익 등으로 주식의 적정한 가치를 산정하는 밸류에이션. 이 중에서도 PER과 PBR은 가장 대표적인 밸류에이션 지표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중국증시를 두 지표로 진단해본다.

중국상해증시는 근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후 큰 폭의 조정을 겪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개인자금의 투매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중국정부의 증시부양책이 나오는 등 이슈가 많아 중국상해증시를 전망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주식 가치 산정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론인 밸류에이션(Valuation)을 통해 중국상해증시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밸류에이션이란 매출, 이익 등의 지표를 활용하여 주식의 적정한 가치를 산정하는 가치평가로 정의할 수 있다. 보통 PER과 PBR을 밸류에이션 지표로 많이 활용한다. 이들을 간단히 비교하여 현재 중국상해증시의 위치를 가늠해보자.  

 

PER(Price-to-Earning Ratio)

 

PER은 가치평가를 할 때 가장 많이 활용되는 지표이다. 이 지표는 현재주가가 순이익의 몇 배로 거래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A기업이 한 해 동안 주당 100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이는데 현재 주가가 1,000원에 거래된다면 PER은 10(배)이다. 반면 B기업은 똑같이 100원을 벌어들이지만 주가가 800원에 거래되면 PER은 8(배)로 A기업대비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즉, PER이 낮을수록 저평가일 가능성이 높으며, 높을수록 고평가일 가능성이 높다. 

 

 

위 차트는 2010년 이후 상해지수의 PER 추이를 나타낸 차트이다. 2015년 7월 13일 현재 16.66배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상해지수가 5,000pt를 상회했을 때는 20배가 넘게 거래되기도 했다. 2010년 이후 상해지수의 평균 PER은 11.7배로 현재 PER은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다. 현재 지수는 과거 평균대비 고평가 영역에서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자. 중국의 국가 규모 및 시스템과 유사한 나라를 찾기는 어렵지만 한국, 브릭스 국가와의 비교를 통해 현재 중국증시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대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중국증시는 한국을 포함해 비교대상 국가들 중 가장 높은 PER로 거래되고 있다. 과거 평균 통한 비교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와의 비교에서도 중국상해증시는 고평가 영역으로 판단된다.

 

PBR(Price-to-Book value Ratio)

 

PBR은 금융위기 같은 큰 충격이 발생할 때 자주 등장하는 지표이다. 이는 현재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지표인데, 주당 순자산가치란 현재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그대로 시장에 팔아서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금액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즉, 기업이 청산할 경우 받는 금액을 주당순자산가치라고 일컫는데 현재 주가가 1,000원, 기업이 청산할 경우 전체 재산을 매각해 시장에서 받는 금액이 900원이라면 PBR은 약 1.1배(1,000원÷900원=1.1배)로 나타낼 수 있다. PBR이 1배 이하라면 기업을 청산하는 것이 주식을 매각해 받는 금액보다 더 크다는 뜻이므로, 절대적으로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살펴본 PER과 마찬가지로 이 지표가 높을수록 고평가로 이해하면 된다. 중국상해증시의 경우 PER 차트와 마찬가지로 현재 PBR 역시 평균 위에서 거래됨에 따라 고평가 영역이라 판단할 수 있다.

 

한 나라의 주가지수를 판단할 때에는 밸류에이션 외에도 경제, 수급, 정치 등 수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함은 틀림없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주가가 기업이익의 함수라는 명제를 생각해볼 때 PER, PBR과 같은 밸류에이션 지표야말로 가정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필수적인 평가항목이다. 

결과적으로, 중국 주식시장을 지탱하는 다른 변수들이 더 시장친화적이지 않는 이상 아직까지 중국 시장은 과열 국면으로 보여진다. 이는 섣불리 달리는 말에 올라타기보다는 관련 지표의 추이를 지켜보며 조심스러운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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